분류 전체보기191 이중섭이 서촌에서 그린 그림, 길 떠나는 가족 이중섭이 서촌에 머물며 미도파화랑에서 열릴 개인전을 준비하던 기간에 그린 그림, '길 떠나는 가족'입니다. 이 기간에 이중섭은 아침에 일어나 인왕산 계곡에서 목욕을 한 후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이중섭은 이 그림을 아래와 같이 아들에게 보내는 엽서에도 그려넣고 설명을 보탰습니다. “태현에게, 나의 태현아 건강하겠지, 너희 친구들도 모두 건강하니? 아빠도 건강하다. 아빠는 전람회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아빠가 엄마, 태성이 태현이를 소달구지에 태우고 아빠가 앞에서 황소를 끌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함께 가는 그림을 그렸다. 그만 몸 성해라.” 아래 기사에서는 이 그림과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 그림에 얽힌 사연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중섭이 가족을 그린 이 그림을 얼마나 소중하게.. 2024. 1. 16. 조선의 아방궁 벽수산장과 박노수 가옥 친일파 윤덕영이 세운 벽수산장(당시에 '조선의 아방궁'으로 칭해짐)과 박노수 가옥 1966년 벽수산장 화재 화재로 폐허가 된 모습 2024. 1. 16. 송석원 각자를 찾아서 서촌 답사의 묘미 중 하나는 아래 그림의 바위에 새겨진 '송석원' 각자가 현재의 서촌에서 어디쯤 있었던 것인지를 추리하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송석원시사(옥계시사)의 시모임을 그린 송석원시회도. 바위에 '송석원'이라는 글자가 보임. 그림에서 아래쪽을 흐르는 개천은 수성동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개천으로, 윤동주 하숙집 앞에 있는 현재의 '옥인길'이 이 개천을 복개한 것임. 1950년대에 촬영한 송석원 각자 사진(추사 김정희 글씨) 1950년대까지는 아래와 같이 바위에 각자가 있었으나 그 후로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친일파 윤덕영이 새긴 '벽수산장' 각자 왼쪽에 보이는 '송석원' 각자 2024. 1. 16. 서촌의 화가 겸재 정선이 그린 서촌 풍경을 찾아서 비 갠 직후의 인왕산을 그린 인왕제색도 (국보, 이건희 기증 컬렉션) 안평대군의 비해당 터에 있던 기린교 (정선의 장동팔경첩 중 '수성동') 청휘각 (정선의 장동팔경첩 중 '청휘각') 2024. 1. 16. 1927년 경성시가도와 1930년대 서촌 지역 항공사진 아래 사진은 지금의 자하문로가 1927년에 복개되기 전 백운동천의 모습 아래 사진은 백운동천을 건너는 자수궁교의 사진. 현재의 '자교교회'가 이 다리의 이름을 딴 것임. 2024. 1. 16. 1930년대 서촌의 '모던 보이', 시인 이상과 화가 구본웅의 우정 1930년대 경성(서울) 시내를 산보하는 시인 이상과 화가 구본웅의 모습을 당대의 신문삽화가이자 화가였던 이승만이 그린 캐리커처입니다. 당시의 전형적인 '모던 보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캡션에는 “이색적 멋장이 이상과 구본웅”이라 적혀 있습니다. 구본웅은 어릴 적 사고로 곱사등이여서 이를 가리고자 셜록 홈즈가 입는 코트를 입고 있고, 이상은 봉두난발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일제 시대 서촌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시인 이상과 화가 구본웅은 궁합이 잘 맞았던지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평생을 지속하는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그들의 삶과 우정은 아래 블로그 글에 잘 나와있습니다. 당대 서촌과 서울의 분위기 역시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https://blog.naver.. 2024. 1. 16.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