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사상연구소 강기진 소장의 인문학 특강!
인문학 강의 추천 – 다산 정약용의 편지 (주역 즉문즉설)
사상가가 보여준 최고의 편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 곳일까요?
악이 판치는 고苦의 세상일까요? 희망이 숨쉬는 살만한 세상일까요?
조선 최고의 사상가 정약용이 남긴 짧은 편지글 속 깊은 울림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편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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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형님께 드리는 답장[答仲氏]
윤외심을 재작년 해남에서 서로 보았을 때의 대화입니다.
저: 죽지 않고 서로 보니 이상한 일일세.
윤: 사람이 죽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인가?
저: 사람이 죽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일세.
윤: 죄악이 다한 연후에 사람이 죽는 것일세.
저: 복록이 다한 연후에 사람이 죽는 것일세.
서로 웃고 끝났습니다.
그가 말한 죄악이 다한 연후에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대체로 이 세상을 고난의 세상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는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을 탓하는 말이니
진정으로 도(道)를 아는 말은 아닙니다.
答仲氏
답중씨
尹猥心 再昨年 海南 相見時
윤외심 재작년 해남 상견시
我曰 不死而相見異哉
아왈 불사이상견이재
尹曰 人死豈易事耶
윤왈 인사기이사야
我曰 人死最易事
아왈 인사최이사
尹曰 罪惡盡然後人死
윤왈 죄악진연후인사
我曰 福祿盡然後人死
아왈 복록진연후인사
相笑而罷
상소이파
彼云罪惡盡然後人死者
피운죄악진연후인사자
蓋以此世爲苦世也
개이차세위고세야
然此乃怨天尤人之言
연차내원천우인지언
非眞正知道之言也
비진정지도지언야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 권20, <答仲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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