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경성(서울) 시내를 산보하는 시인 이상과 화가 구본웅의 모습을 당대의 신문삽화가이자 화가였던 이승만이 그린 캐리커처입니다.
당시의 전형적인 '모던 보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캡션에는 “이색적 멋장이 이상과 구본웅”이라 적혀 있습니다.
구본웅은 어릴 적 사고로 곱사등이여서 이를 가리고자 셜록 홈즈가 입는 코트를 입고 있고, 이상은 봉두난발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일제 시대 서촌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시인 이상과 화가 구본웅은 궁합이 잘 맞았던지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평생을 지속하는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그들의 삶과 우정은 아래 블로그 글에 잘 나와있습니다. 당대 서촌과 서울의 분위기 역시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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